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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만에 몸값 3억, 임영웅 라이벌 된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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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늙지 않는 인간이 온다>

가상인간, 연예계 인기질주
가수·MC·브랜드까지 영역 확대

가상인간 '로지' (사진출처=인스타그램)

가상인간 '로지' (사진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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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가상인간 '로지'의 연간 광고 모델료가 3억원으로 급등했다.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 수준으로 향후 수년 내 톱스타들의 광고료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로지의 연간 광고료는 약 3억원 수준이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임영웅이 받는 광고료와 유사한 수준이다.

로지는 2021년 7월 보험회사 광고로 데뷔한 뒤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몸값이 급등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연간 광고료 3억원 수준은 중견급 연예인에 해당한다. 로지의 활동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에 걸쳐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수 수년 내 톱 클래스 연예인들 수준(연간 광고료 10억원 이상)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광고업계의 분석이다.


로지는 싸이더스스튜디오 엑스가 제작한 가상인간이다. 로지는 서울에서 22살의 나이로 태어나 영원히 늙지도 변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2020년 8월에 데뷔해 다방면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자신의 나이에 맞춰 지난달 22일에는 싱글 앨범 ‘후 엠 아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1998년 데뷔한 사이버가수 아담 이후 또 다른 가상인간이 가수로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활동 영역이 늘어나며 로지가 한 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계속 치솟고 있다. 올해에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옷과 가방, 건강식품, 편의점과의 협업 등 10여건의 협찬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100건이 넘는 협찬과 수많은 광고를 촬영하며 1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로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2만5000명으로, 지난해 10월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반년도 되지 않아 2만명 넘게 팔로워 수가 늘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이기 때문에 광고 촬영을 하게 되면 일반 모델보다 후반 3D 제작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게 된다"며 "하지만 그만큼 광고 제품을 효과적으로 강조할 수 있고, 각종 구설수 등으로 계약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거의 없어 올해 로지를 찾는 광고주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로지는 지난달 음반 발표 이후 인터뷰를 통해 "라디오 DJ도 재미있을 거 같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 역할도 해보고 싶다. 제 이름을 내건 브랜드 론칭을 하는 것도 목표 중에 하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상인간은 탄생부터 특정 타깃층을 공략하기 위해 철저한 연구 끝에 탄생한 존재"라며 "이는 해당 타깃층을 공략하는 기업, 광고주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광고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인간은 이미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접해와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라며 "앞으로 가상인간 사이의 경쟁에서는 누가 더 인간 같은지의 기술력 경쟁보다 누가 더 친숙하게 다가올 것인지 정서적인 문제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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