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일에 전자전 특화 전투기 6대 배치…"관련 인력 240명 파병"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전자전에 특화된 해군 전투기 6대와 관련 인력을 독일에 파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지역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사용될 용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독일에 EA-18G 그라울러 6대와 함께 조종사, 기술진 등 인력 240명을 파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A-18G는 스텔스기 등을 이용한 폭격을 할 때 적군의 레이더와 방공망을 교란하는 전자전에 특화된 전투기로 알려져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워싱턴주 위드비섬에 있는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가 이날 독일 스팡달렘 공군기지에 배치됐다"며 "관련 인력 240명도 그라울러의 새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로 파병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라울러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적 방공작전 제압에 큰 도움이 되는 전자전 임무에 특화돼 있다"며 "나토의 집단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공중전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과의 직접 대결을 염두에 둔 파견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파견은 앞서 일종의 급박한 위협이 감지됐거나 특정한 사건이 벌어져서 보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토 동쪽 지역의 방어력을 개선 및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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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울러 편대장을 지낸 브렌던 스티클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그라울러 파견은 당연한 수순으로 그라울러는 나토 항공기들이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아주고 조기경보시스템 역할도 할 수 있다"며 "그라울러 6대가 나토의 전자전 대응력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것이며 의도치 않은 긴장도 낮춰주는 효과까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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