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년 만에 주식분할 추진…주가 8%이상 급등세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2년 만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주식배당의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수권주식(주식회사가 앞으로 발행할 주식의 총수)의 증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테슬라는 주식분할의 구체적인 시기나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통상 가을에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앞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자사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하겠다고 각각 밝힌 데 이은 움직임이다. 테슬라는 2020년 8월에도 기존 1주를 5주로 분할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한다고 설명했었다.
주식배당이란 주주들에게 현금이 아닌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의 배당을 가리킨다. 회사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가를 희석할 수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급등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며 올 들어 4%가량 하락한 상태다. 다만 1년 전 대비로는 60% 상승한 수준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상하이시의 순환식 도시 봉쇄 조치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 3시2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8%이상 뛴 109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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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확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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