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060 신중년 재도약 기회 제공한다

일자리 사각지대 놓여진 4060세대 고용서비스 제공

퇴직(예정)근로자 이·전직 준비…행복창업 지원

경북도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상북도는 고용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4060세대’를 대상으로 일자리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060세대는 지역 인구의 약 48％(2022년 2월 기준)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청년층과 비교해 특화된 사업이 없어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도는 실직 상태인 4060세대의 재취업을 위한 특화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년간 역점 추진하던 ‘4050 행복 일자리 프로젝트’사업을 올해는 연령을 만 40세 이상 만 65세 미만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경북도의 ‘4060 신중년 일자리 지원사업’은 퇴직(예정)근로자 이·전직 준비 지원, 행복 창업 엑셀러레이팅, 지역특화형 협동조합 육성, 중소기업 취업 지원, 파트타임 일자리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구직자에게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취업장려수당을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퇴직(예정)근로자 이·전직 준비 지원 사업은 생애 경력설계와 전직스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총 210명을 선발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생애 경력설계 프로그램은 인생 후반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개별 구직자의 상황을 종합 점검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전직스쿨 프로그램은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퇴직 전 이직과 전직에 대한 준비사항을 교육한다.

행복 창업 엑셀러레이팅 사업은 제조·지식서비스 등 기술기반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심사를 통해 총1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창업교육과 창업 멘토링을 제공하며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지역특화형 협동조합 육성사업은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창업 희망팀을 모집해, 이 중 지역 자원을 연계한 협동조합 4개소를 선발하고, 이들에게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한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며 공동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인구감소지역에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마을 단위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공동체성을 제고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중소기업 취업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에서 4060세대 신규 채용 시 중소기업에 1인당 월 최대 1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파트타임 일자리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에게 4060세대 신규 채용 시 1인당 월 최대 5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도는 사업의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지원을 통해 4060세대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고용 창출 효과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인구감소지역의 일자리 지원을 바탕으로 인구 정착과 유입을 도모하고 4060세대의 경제활동 참가를 유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모집공고와 세부 추진 일정은 각 시·군별 홈페이지 또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그간 중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 정책은 청년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노동시장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지역의 현실 청년인 4060세대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