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이 편안해야 학업도 업무도 수면도 엄지척(이진경의 건강상식)
콧속의 다양한 질환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환절기가 되면서 콧속이 건조해지고 여러 코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각보다 우리 코는 냄새를 맡는 것 외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무심코 콧속 염증이나 질환을 감기로 착각해 방치할 경우 코로 숨쉬기 불편해져 점차 구강호흡에 의존하게 되고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치아 부정교합이 발생하여 성격 발달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콧 속 점막은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할까?
콧 속 점막은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 외에도 코로 흡입된 공기의 습도 및 온도를 조절해 일정한 온도와 습도의 공기가 폐로 유입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점액 분비 등을 통해 독성물질과 감염원을 제거하며 항균물질을 분비하여 외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먼지로부터 인체의 방어막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점막이 건조하고 염증 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심한 경우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 코감기로 착각해 방치하기 쉬운 다양한 콧속 질환
▶ 비강건조증
비강건조증은 건조한 공기, 장시간 비행이나 뜨거운 환경 등으로 인해 콧속이 건조하고 마른 상태일 때 쉽게 걸린다고 한다. 주요 증상은 코가 당기듯이 간지럽고 따끔거리며 숨쉬기 곤란하며 코를 풀거나 코 안을 후비면 코피가 난다고 한다. 주로 코 점액의 분비 기능이 저하된 노약자나 코를 자주 파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코를 후비는 등 콧속을 자극하는 행동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콧속이 건조하지 않게 평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연고를 발라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 부비동염
부비동이란 코 주위 얼굴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을 말하며 이 공간들은 작은 구멍을 통해 콧속과 연결되어 있다. 이를 통해 부비동 내의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지는데 부비동염(축농증)이란 콧속과 연결된 작은 구멍들이 막혀서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하고 분비물이 고여 염증 상태가 심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 질병 기간이 4주 미만이면 급성 부비동염이며,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이라 한다. 주요 증상은 누런 콧물이 계속 나며 코막힘과 얼굴 통증이 있으며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후각과 집중력이 감퇴되고 중이염과 기관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약물치료와 비강세척으로 치료를 하지만 필요한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동반될 수 있으며 되도록 급성 부비동염에서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 비중격 만곡증
비중격 만곡증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막힘, 부비동염 등 코와 관련된 증상 및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것을 말하며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코막힘이 주요 증상이며 좁아진 쪽이나 넓은 쪽 코 등 코막힘을 느끼는 쪽이 늘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면 비후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외에 기억력 감퇴, 주의 산만, 수면 장애, 수면 무호흡, 후각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감기 같은 급성 비염이 자주 발생하고 만곡된 부위가 비강의 측벽을 누르게 되어 주변 지각신경을 압박할 경우 두통이나 얼굴 통증도 동반될 수 있다고 한다. 약을 복용하거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해 치료할 수 있지만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비중격 성형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만성비염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콧속 가려움증, 코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만성 비염은 감기 같은 급성 비염을 완전히 치료하지 않아 반복해 발생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부비동염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영양상태나 면역 상태가 좋지 않아도 비염이 치유되지 않아 만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주요 증상은 코막힘인데 증상 정도에 따라 막히는 정도가 다르다고 한다. 심할 때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매우 힘들어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는 두통 및 집중력 저하를 유발한다고 한다. 만성 비염은 염증으로 인해 황록색 콧물이 흐르고 발작성 재채기가 나며 후각이 감퇴될 수 있다고 한다. 심한 경우 결막염, 누낭염, 이관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인이 확실한 경우에는 이를 잘 치료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치료가 어려워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 비강 종양
비강은 뼈, 연골, 점막 등으로 둘러싸인 콧속에 존재하는 빈 공간으로 이 비강 내에 발생한 종양을 말한다. 비강 종양은 대부분 양성 종양으로 코막힘, 비루(콧물), 두통, 후각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아니면 국소 마취 후 수술을 통해 제거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드물게 재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면 드물게 악성 종양인 경우가 있는데 주로 코피가 자주 흐르고 비강점막에 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증상만으로는 악성인지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정밀 검사와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광범위한 부위를 절제하거나 방사선 및 항암제 요법을 시행하는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한다.
● 일상에서 콧속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건조할 때 코세척하기
봄이 되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 오염된 공기로 인해 콧속 점막이 붓고 건조해지며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때 코를 세척하면 콧속 이물질이 제거되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희석하여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 마스크 반드시 착용하기
마스크는 황사나 미세먼지를 차단하는데 좋지만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며 따뜻하고 습도 높은 공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어 콧속 습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 실내 온도 및 습도 유지하기
만약 콧속이 건조해지면 이물질을 거르는 끈끈한 점막이 말라서 이물질이 체내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 코는 실내 온도 20~25, 실내 습도 50~60% 일 때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므로 적절한 온도,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주변에 젖은 수건 또는 빨래를 널어 두는 것도 실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특히 환절기에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체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적정 시간을 두고 습관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식습관 개선하기
인스턴트, 유제품, 밀가루 음식, 카페인 음료 등은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므로 평소 비염으로 고생한다면 이런 음식을 멀리하고 염증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등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