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지역단체, 옥정호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진행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 지역단체가 옥정호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임실군 애향운동본부를 비롯한 6개 단체는 25일 군청 브리핑룸에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식수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의 옥정호 상생협력선언서 이행과 광역상수원 안전관리 대책 수립 기자회견에 대한 사실 관계 및 향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날 임실군 애향운동본부(본부장 박길수),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임실군 지역본부(본부장 박만식), 운암면 이장단협의회(회장 박영균)와 운암면 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경운), 하운암 번영회(회장 김완수), 옥정호물살리기대책위원회(회장 김경운)가 참석했다.
임실군 지역단체들은 입장문에서 “운암면 주민들은 지난 1965년 준공된 섬진강댐으로 인해 두 번이나 삶의 터전을 잃고,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 동안 정읍시 상수원 공급을 위해 옥정호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임실군민들이 받는 등 아직까지도 아픔의 흔적이 많은 곳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읍시민의 식수는 옥정호 물(일일 27만t)과 동진강 물(일일 8만t)이 합쳐져 일일 3만t 정도만 정읍시민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정읍시민의 식수는 옥정호 물과 동진강 물이 합쳐져 사용되고 있고, 동진강(도원천)의 수질 여하도 정읍시민의 식수원 오염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옥정호의 개발보다는 평사리천과 동진강 주변의 많은 축사에서 발생되는 오염물과 농경지의 잔류 농약 등 비점오염물이 식수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옥정호는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1등급 수준으로 좋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10여년에 걸쳐 호수 상·하류에 하수처리시설 9개소와 생태하천복원사업에 14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옥정호는 임실군 강진면에서도 취수돼 임실군 서부지역(청웅, 강진, 덕치, 하운암)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상수원 지킴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실군 지역단체는 해결방안으로 “옥정호로 사용되는 정읍시 급수체계를 용담댐으로 변경하면 될 일이다”며 “전북도의 신속한 실시설계와 예산확보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양 시·군간의 갈등 해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에 전북도에서 추진한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 타당성 검토용역’을 바탕으로 1200여억원을 투자, 익산 목천대교(김제 경유)에서 정읍 태인면사무소까지 송수관로 연결을 통해 정읍시민의 식수를 옥정호에서 용담댐으로 하루 빨리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길수 임실군 애향운동본부장은 “물은 깨끗할 때 지켜야 한다는 정읍시 단체의 말은 공감하고,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닌 자연환경을 살리고 유지하는 친환경 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개발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실과 정읍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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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sd24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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