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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중국 시장에서 전례없는 자본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국제금융협회(IIF)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IIF는 또 러시아 국내총생산(GDP)가 올해 15% 줄 것이라며 러시아 경제가 15년 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IF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다른 신흥시장이 현 위기 국면에서 잘 버텨내고 있는 반면 중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는 대규모로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신흥시장 자본 흐름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IIF의 로빈 브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규모와 집중도 면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자본 유출이 전에 볼 수 없던 수준"이라며 "아직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자본 유출 시점을 감안했을 때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국채 매도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순매도 규모는 350억위안이며 외국인들의 중국 국채 보유 규모가 2조5200억위안에서 2조4800억위안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서방이 러시아 자산 동결 제재 조치를 취한 뒤 러시아가 자본 확보를 위해 중국 위안화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증시도 이달 초 급락 흐름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월간 하락률을 12.7%까지 확대하며 3000선 붕괴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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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는 별도 보고서에서 러시아 경제는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IIF의 엘리나 리바코바 이코노미스트는 전쟁이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잠정 분석한 결과 서방의 제재 조치와 서방 기업의 철수 여파로 러시아 GDP가 올해 15% 감소하고 내년에 3%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리바코바 이코노미스트는 제재 조치에 따른 수출 급감은 수입도 급감할 것이기 때문에 상쇄될 수 있는 반면 국내 수요 급감이 GDP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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