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비축유 6000만배럴 방출…한국 몫은 442만배럴
러 우크라 침공 '불법' 규정…IEA 참여 권한 등 제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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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60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공식 승인했다. IEA는 러시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도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23일부터 24일까지 참석한 IEA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비축유 방출이 공식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이달 초 IEA 화상회의를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구두로 합의했다. 한국은 IEA가 방출할 비축유 6000만배럴 중 442만배럴을 방출한다. 정부 비축유 106일치(9700만배럴) 중 5.4일치에 이르는 물량이다.

IEA는 이번 각료회의 초점을 우크라이나 사태에 맞췄다. 이에 우크라이나를 특별초청국으로 각료회의에 초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영향과 IEA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IEA는 공동대응 일환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IEA 참여 권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향후 IEA 지원 대상에서 빠지고 옵저버 권한 등을 박탈 당한다. 또 브라질과 캐나다는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말까지 자국 일일 석유 생산량을 30만배럴 증산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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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IEA 회원국은 각료회의에서 탄소중립 이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참여국들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감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저탄소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망간,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 등 IEA 회원국은 각료회의에 이어 개최된 각료이사회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추가 채택했다. IEA는 공동성명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신속한 철수를 촉구했다. 올해 IEA 의장국인 미국은 러시아의 카스피 송유관 폐쇄에 따른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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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은 "한국은 IEA 및 주요국과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비축유 442만배럴 방출 외에도 필요하다면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추가적인 국제 공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이 필수적"이라며 "한국도 핵심광물 관련 정보 공유, 비축, 재활용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IEA 회원국 간 협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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