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에도 미국채 10년-5년물도 역전
"주로 금리 하락기의 역전 현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져"
"기간 프리미엄 역사적 저점…장단기, 잠재적 역전 가능"

미국채 10년-7년물 역전…"경기 침체 징후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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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대신증권이 25일 최근 미국 국채 시장 일부 구간에서 나타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상이한 TB(미국 국채·Treasury Bond) 2년·3개월 금리 ▲금리 상승세 ▲기간 프리미엄 축소 등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 징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나타난 금리 역전이 과거에 나타났던 경우들과 상이하고,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징후 역시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국채시장에서 벤치마크인 TB 10년 금리는 전일보다6bp 하락한 2.32%를 기록했고, TB 7년 금리는 5bp 내린 2.37%로 두 금리 간의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전일에는 TB 10년과 5년 간에도 금리 역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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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80bp 내외의 격차를 보였던 두금리는 올해 빠르게 축소되며 20bp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면서도 "과거 역전 국면과 비교할 때 이질적인 사안들이 많은 만큼 침체의 사전 징후로서의 성격 자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 연구원은 첫 번째 근거로 "TB 10년과 3개월 간의 스프레드 동향이 상이하다"며 "최근 두 스프레드의 동향은 TB 10년-2년은 축소되는 반면 TB 10년-3개월은 확대 혹은 횡보 중"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12월 이후 기준금리와 주요 만기별 금리 상관 계수

2015년 12월 이후 기준금리와 주요 만기별 금리 상관 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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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구원은 두 번째 근거로 이번 금리 역전 현상이 금리 상승기에 나타났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기가 악화될 것이란 기대로 인해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장기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경우 침체 가능성에 대한 프라이싱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전반적인 금리의 방향성 자체가 상승세다"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세 번째 근거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잠재적으로 축소되거나 역전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양적완화(QE) 등을 통해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했다"며 "그 결과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단기 채권에 비해 장기 채권을 매수할 때 부여되는 기간 프리미엄 역시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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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연구원은 "이는 채권시장 내에 만기별 금리 격차가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환경 하에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금리 차가 축소되거나 역전될 유인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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