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백악관 회의에서 주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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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회의에서 미국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마셜플랜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회의 관계자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마셜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뒤 미국이 서유럽의 재건을 돕기 위해 수 십억 달러를 지원한 유럽부흥계획을 뜻한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48년 시행됐으며 정책을 제안한 당시 국무장관 조지 마셜의 이름을 따 마셜플랜으로 불린다.

다이먼 회장은 러시아 제재 조치로 미국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대규모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 미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 미국 주요 제조업, 은행, 에너지 기업 대표들이 만난 당시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 조치가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잠깐 들렀고 다이먼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들렀을 때 마셜플랜식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고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승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또 장기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목표를 추구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화석연료 개발에 좀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다이먼 회장이 유럽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확대와 수소 기술,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이먼 회장이 미국 내 석유 생산 확대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측 인사들은 기업 대표들에게 전자와 정유 관련 핵심 기술이 러시아로 유출되지 않도록 당부를 부탁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지속되는 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도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 정책을 중요한 국정 목표로 삼으면서 미국 내 화석연료 개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금지 제재를 풀어주려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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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는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에너지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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