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UAE·이집트 3개국 정상회담 '이란 핵합의·식량 위기 논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집트,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3개국 정상이 홍해의 휴양지인 샴 엘 셰이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발발하고 중동에서도 이란 핵합의(JCPOAㆍ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복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지정학적 격변의 시기에 중동의 미국 우방 3개국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고 통신은 평했다.
UAE측 관계자는 미국의 중동에 대한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중동의 미국 우방국들이 조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식량 안보에 우려를 나타냈고, 이스라엘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 UAE 실권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이란 핵협상 복원 논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이다. 특히 밀 수입의 80%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식량 안보를 위협해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 정권을 몰아냈을 때 민중의 시위 구호가 '빵, 자유, 사회 정의'였다. 이집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국 경제에 주는 충격이 심화할 경우에 대비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지원 논의를 시작했다.
이스라엘과 UAE는 이란 핵합의가 복원되면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 정보 공유 등 미국과의 안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UAE는 이슬람국가(IS)의 탄도 미사일,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지원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이란 핵합의 복원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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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최근 사우디와 함께 후티 반군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21일 원유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서방 우방국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저지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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