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고대책본부, 블랙박스 찾아야 사고 원인 정확히 알 수 있어
산림 우거진 산악 지역으로 회수 어려움, 생존 및 사망자도 아직 못찾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지난 21일 14시 23분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 여객기(MU 5735)의 블랙박스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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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망자 및 생존자 또한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항공기 잔해와 승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 몇 점 만이 수거된 게 전부다.


23일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사고대책 본부(이하 본부)는 전날 밤 기자회견을 갖고 수색 및 구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본부는 3월 21일 13시 16분 윈난성 쿤밍 창수이 공항을 이륙한 동방항공 MU5735편이 14시 17분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진입 당시 항공기 고도는 8900m. 14시 20분 항공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관제사는 즉시 MU5735편 조종사를 호출했지만 조종사는 응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3분 뒤인 14시 23분 항공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탑승자는 승객 123명(외국인 승객 없음), 승무원 9명(조종사 3명, 승무원 5명, 안전요원 1명) 등 모두 132명이다.

사고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동방항공이 지난 2015년 6월 22일 도입했고, 사고 당시 항공기 총 비행시간은 1만8239시간이라고 본부 측은 설명했다.


본부는 사고 현장을 봉쇄하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생존자 및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본부 측은 부연했다.


사고 원인을 밝힐 MU5735편의 블랙박스도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다. 블랙박스는 항공기 전면부에 1개, 꼬리 부분인 후면부에 1개 등 모두 2개가 설치돼 있다.


환구시보는 블랙박스 수거는 국무원을 중심으로 한 조사단의 핵심 요구 상항이라며 블랙박스 수색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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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블랙박스는 폭발 등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돼 있으며 블랙박스 배터리 수명이 약 30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객기 추락 지점이 산림이 우거진 산악 지역이라며 블랙박스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도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블랙박스 회수가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장즈원 광시 좡족자치구 총무처 부국장은 "사고 후 소방대 등 2000명의 구조요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면서 "생존자 및 사망자 수색과 함께 블랙박스 수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왕용 국무위원은 전날 사고 현장을 방문, "구조라는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면서 "전력을 다해 생존자 및 사망자를 수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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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은 민간 항공 분야의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고 항공 운항의 절대적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주간 항공산업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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