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 직접투자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투자 이연 등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58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8%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치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19년 648억5000만달러였다.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지분 매각과 청산 등 회수액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58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1%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보인 기재부 대외경제총괄과장은 "전 세계 백신 보급 등에 따른 팬데믹 우려 완화로 2분기부터 투자가 회복세를 보였고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7%가량 늘어난 것으로 평년 추세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韓, 작년 해외직접투자 758.7억弗 '역대 최대'…코로나19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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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주요 투자 업종인 금융보험업,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투자 등에 따른 정보통신업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금융보험업(292억2000만달러)은 전년 대비 58.5%, 제조업(181억7000만달러)은 38.5%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302억9000만달러), 아시아(183억3000만달러), 중남미(127억2000만달러), 유럽(123억3000만달러), 대양주(16억6000만달러), 아프리카(3억1000만달러), 중동(2억3000만달러) 순으로 투자가 단행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81.8% 증가한 275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이어 케이만군도(106억3000만달러·57.1%), 중국(66억7000만달러·47.8%), 룩셈부르크(43억7000만달러·59.2%) 등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의 주요 투자처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캐나다는 전년 대비 8.5% 감소한 27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대형 투자가 있었던 2020년 대비 기저효과였다는 게 기재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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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10~12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30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260억6000만달러로 82.7% 늘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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