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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만해도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 발언을 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으로 소화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4.47포인트(0.74%) 오른 3만4807.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0.43포인트(1.13%) 높은 451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36포인트(1.95%) 상승한 1만4108.82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22.41포인트(1.08%) 오른 2088.34를 기록했다.

종목 별로는 JP모건체이스(2.13%), 뱅크오브아메리카(BoA, 3.13%) 등 금융주가 향후 금리 상승에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파월 의장의 긴축 발언 직후 낙폭을 보였던 기술주도 반등했다. 구글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은 모두 2% 이상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베를린 외곽 기가팩토리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전장 대비 7.91% 상승 마감해 1000달러대에 가까워졌다.

나이키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 발표에 2.23% 상승 마감했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 또한 자사주 매입 규모를 25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치솟았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투자회사 트루이스트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1%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다이아몬드백에너지(-1.81%), 옥시던털 페트롤리움(-2.17%) 등 에너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상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주시했다.


윌뱅크스 스미스 앤 토마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립자인 웨인 윌 뱅크스는 "성장주의 반격이 시작됐음을 볼 수 있다"며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 밸루에이션이 훨씬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퀀트 인사이트의 휴 로버츠는 Fed의 긴축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미국 경제가 이를(통화 긴축을) 견딜 만큼 충분히 회복력 있다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반영해 Fed가 오는 5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0.50%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내다본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에서 빅스텝으로 바뀐 것이다. UBS의 조나단 핑글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보고서를 통해 "0.50% 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더 올라 2.38%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이상 떨어져 22선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침공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며 우크라이나 상황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동부 지역 드니프로에서는 이날 로켓 공격으로 철도역 한 곳이 파괴되고 1명이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탈리아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제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동맹국들과 대러 추가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로 출발한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상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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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전날 급등세에 이어 소폭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당장 러시아의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 커지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물은 이날이 만기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5월물 WTI 가격은 70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9.2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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