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생명 구한 의인 3명 정규직 채용…'기업시민' 이념실현
청암재단 심사위원회가 발굴한 '포스코히어로즈'
2019년부터 학자금 지급, 올해부터 정규직 채용우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포스코그룹이 사고 현장에 뛰어들어 사람의 생명을 구한 '포스코히어로즈'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는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등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한 의인들이다. 포스코청암재단 심사위원회 자체 발굴과 외부 추천 등을 통해 수시로 선정한다.
청암재단은 2019년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신설해 지금까지 56명의 히어로즈를 뽑은 뒤 본인 또는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히어로즈로 뽑힌 의인에게 포스코 또는 그룹사 취업 가산점 등을 통해 기회를 주고 있다. 재단은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추진된 100대 개혁과제의 일환이다.
이번에 히어로즈로 선정된 의인들은 해난사고와 화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정한호, 임주현, 이수형 씨다. 포스코에 지난 1월 엔지니어로 입사한 정 씨는 부모의 일을 돕다가 바다로 추락한 차량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폭우와 파도를 극복했다. 지난해 5월 히어로즈로 선정된 뒤 공개채용에서 의인 우대 전형을 거쳐 포스코에 입사했다. 정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룹이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포스코의 일원으로 근무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씨는 바다에 휩쓸린 어린이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내며 2020년 10월 히어로즈에 뽑혔다. 해수욕장, 실내수욕장 안전요원 일을 하다가 이달부터 포스코O&M 안전관리직 정규직 직원으로 일하게 됐다. 이씨는 불이 난 상가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을 대피시키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업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2019년 7월 히어로즈로 뽑혀 받은 재단 학자금을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기부했다. 레저 관련 자영업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폐업한 뒤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그는 포스코휴먼스에 특별 채용돼 이달부터 배송직 업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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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포스코는 신입사원 공채 시 봉사활동 참여자, 모범시민상·의인상 수상자 등을 채용 과정에서 우대하며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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