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광주서 첫 지역 회의 "성찰·반성해 거듭날 것"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광주서 첫 지역회의를 갖고 철저한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광주 선대위 출신 김태진 비대위원을 비롯해 채이배, 배재정, 조응천, 이소영 위원이 참여했으며 박지현 위원장과 권지웅 위원은 코로나 확진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참배에 앞서 윤 위원장은 방명록에 ‘광주정신으로 더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민주당이 길을 잃지 않도록 영령들께서 굽어 살피소서’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민주당 비대위는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 방문 입장을 표명했다.
윤 위원장은 “죄인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호남의 간절함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잘못을 어떻게 씻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분에 넘치는 호남 시도민의 성원을 갚는 길은 오직 철저한 자기 성찰과 반성, 쇄신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는 이어 광주시당에서 제2차 비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윤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어떤 고통과 괴로움이 따르더라도 썩은 뿌리를 도려내겠다”며 “광주 청년 사업가인 김태진 비대위원께서 호남을 대표해 비대위에 합류해주셨다. 죽비 같은 호남의 깨우침을 잘 전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은 “민주당은 호남의 염원을 실현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처절하게 반성과 쇄신을 통해 죽을 각오로 뛰겠다. 검찰공화국 시도에 대해 광주시민과 함께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출신인 김태진 비대위원은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 뿐이다”면서 “호남의 많은 표는 민주당을 채찍질하는 표로 느껴졌다. 잘하라고 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내려놓고 많이 바꾸겠다. 정치 개혁을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역의 실력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발굴되고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지방토호와 결탁한 조직 대결이 아니라 지역 미래를 위한 축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마친 비대위는 노사상생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의 모범이 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생산 현장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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