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망치는 의외의 습관들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자신도 모르게 눈 건강을 위협하는 잘못된 습관으로 시력저하 및 여러 눈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상당히 어렵다. 우리 눈은 많은 정보를 읽고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신체기관인 만큼 눈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장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지만 오래 지속할 경우 결국 안질환이나 시력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습관들을 살펴보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스마트폰 오래 보고 싶다면…어두운 방에서는 사용 자제해야 (이진경의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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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눈이 건조하거나 피곤할 때, 졸릴 때, 가려울 때 등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각막이 점점 얇아져 원추형으로 변하는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비비는 습관을 오래 지속할 경우 각막이 약해져 각막의 모양이 변하는 ‘각막 뒤틀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윗눈꺼풀의 근육을 자극하여 조직이 연한 피부가 쉽게 늘어지게 되어 눈꺼풀이 쳐지거나 안검하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손에는 각종 세균이 많은데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게 되면 세균이 눈으로 들어가 여러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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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안에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우리 눈의 조리개는 의식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기 위한 기능을 하고 있는데 특히 달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 흔들리는 사물에 초점을 계속 맞추기 위해 눈의 섬모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처럼 섬모체 근육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감이나 안구건조증,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눈에 통증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흔들리는 차에서는 특정 화면을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산이나 하늘 등의 풍경을 보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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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텍트렌즈를 잘못 다루는 습관

안경 대신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렌즈는 눈에 직접 닿는 물건이므로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면 눈에 산소가 오랜 시간 차단되어 안구건조증을 겪을 수 있어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렌즈를 제거할 때에도 각막이 손상되거나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닦고 제거해야 한다. 샤워할 때나 목욕탕 또는 수영장에서 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위험한데 이는 물속에 있는 미생물과 세균이 렌즈에 달라붙기 쉽게 만든다고 한다. 다회용 렌즈는 착용 후 세척 및 보관이 중요한데 대충 닦거나 더러운 곳에 보관할 경우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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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는 습관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백내장, 시력 감퇴, 눈 종양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각막과 결막에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나타나며 드물게 일시적인 시력 손실도 발생할 수 있어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착용이 중요하다. 매일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어렵다면 봄, 여름처럼 햇볕이 따가운 날이라도 꼭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 또한 매일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도 눈이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운전 중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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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를 오랜 시간 보는 습관

보통 현대인들은 하루에 8시간 이상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본다고 한다. 오랜 시간 집중해 화면을 볼 경우 평소보다 눈 깜빡임을 덜 하게 되고 눈이 쉽게 건조하고 피로해지게 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고 다양한 세균이 침입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이는 안구 표면이 손상될 수 있으며 눈의 충혈,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 오래 보게 되면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의 긴장 상태가 떨어져 젊은 나이에도 노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모니터를 아예 안 볼 수 없으므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20분에 한 번씩 20피트(약6m) 이상 떨어진 곳을 20초 이상 둘러보고 눈을 자주 깜빡이며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종종 따뜻한 물수건을 눈 위에 얹어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눈 건강 유지에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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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책이나 스마트폰 보지 않기

잠들기 전 불을 끈 어두운 방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많다. 어두운 곳에서 우리 눈은 자연스레 동공이 커지는데 이런 상태로 작은 화면이나 모니터를 오래 볼 경우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시력이 저하되고 안압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런 습관이 자주 오래 반복될 경우 안 질환이 유발될 수 있어 되도록 자기 전이나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자제하고 만약 실내가 어둡다면 반드시 등을 켠 상태에서 책이나 모니터를 봐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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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에 선크림 바르지 않는 습관

얼굴에 선크림을 바를 때 눈이 시리다며 눈 주위와 눈꺼풀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거나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눈꺼풀도 이마나 볼처럼 피부이기 때문에 햇볕에 그대로 많이 노출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눈꺼풀 피부가 예민하다면 눈 시림이 덜한 선크림 제품이나 아연이나 이산화티탄 등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찾아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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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운동과 전신 운동을 멀리하는 습관

하루 15분에서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당뇨, 고혈압 등을 예방하여 그로 인해 함께 발병할 수 있는 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당뇨는 망막의 혈관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성 망막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당뇨와 함께 동반되는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은 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운동 부족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담나 녹내장과 황반 변성 위험이 있다면 안압과 복압을 올리는 근력운동, 수영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눈 운동을 자주 하면 좋은데 이는 안압을 낮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 1분에 15회 정도 자주 깜빡여주고 30cm 근거리를 15초, 5m 이상의 원거리를 10초 동안 바라보는 원근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눈의 근육을 풀어주고 초점을 맞춰 노안과 시력저하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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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 식습관

평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잘 먹지 않는다면 이는 눈 건강을 해치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비타민C, 비타민E, 필수지방산, 아연, 루테인, 지아잔틴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자주 먹으면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 백내장 등의 안질환 발생 위험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채소와 과일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A가 풍부한 블루베리, 당근, 딸기, 시금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만들어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므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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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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