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증후군, 자세 교정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해야

거북목 증후군을 부르는 자세.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거북목 증후군을 부르는 자세.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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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코로나19 시대가 ‘비대면’ 삶을 강요하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이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사회 활동을 비롯해 경제, 문화, 의료,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온라인을 거치지 않으면 생활이 안될 상황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으나,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크다. 우리 몸의 균형을 이루는 경추(목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목뼈는 알파벳 C자처럼 앞쪽으로 완만한 곡선 형태여야 하는데 나쁜 자세 등으로 1자 또는 역 C자로 변형되는 증상을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 겉으로 봤을 때 거북이처럼 목의 중심이 몸 앞쪽으로 나와 있다고 해서 거북목증후군으로 지칭되며, ‘일자목’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IT 기술 발달과 그에 따른 전자기기 보급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거북목 증후군으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거북목증후군 진료환자 수가 2017년 총 건수 1억9000여명에서 2020년 2억8000여명으로 4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에 절반 가깝게 진료환자가 늘었고 2020년은 국내 코로나19 창궐 원년이었다.


처음에는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올바른 자세를 했더라도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점차 고개가 숙여진다. 목이 자연스럽게 나오거나 길어지며 이런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목이나 어깨 주위 근육을 약화시키며 뼈가 굳어져 거북목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목이 1㎝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뼈는 2∼3㎏의 하중이 걸리는 셈이다. 이로 인해 경추와 어깨 주위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 상태를 유지해 목덜미나 어깨가 뻐근하고 통증이 발생하며 후두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경우 최고 15㎏까지 목이 하중을 받을 수 있어 그로 인해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목뼈의 관절염도 악화될 수 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목뼈의 상태를 확인해 진단하며 초기에는 자세 교정 등 생활 습관 개선으로 호전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 전문 재활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안준영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과거에는 나이가 많은 경우, 근육이 없는 경우, 직업적 요인 등으로 거북목 증후군이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나이나 성별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목이 휘어 변형이 일어나면 거북목 증후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 디스크나 척추변형 등 여러 가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상생활에서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PC, 스마트폰, 독서, 운전 등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순간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단순히 고개를 드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등을 자연스럽게 펴고 아래쪽 목뼈의 배열을 바로잡은 다음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을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부득이하게 장시간 PC,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야 한다면 20∼30분에 한 번 목을 뒤로 젖혀 주는 등 신전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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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에 더 의존해야 하는 비대면 삶을 강요하는 코로나19가 여러모로 인류를 어렵게 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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