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0.1%P 차로 맞췄다'…역대급 사전투표에도 출구조사 적중 비결은
선관위 사전투표 인구통계 받아 광범위한 보정작업 거쳐 민의 파악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번 대선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가 정확한 예측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1, 2위 득표율 격차를 0.6%포인트로 내다봤는데, 실제 격차는 0.7%포인트였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가 정확히 예측된 것은 광범위한 보정작업이 큰 역할을 했다.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방송 3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입소스 등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역대급’ 사전투표가 큰 변수였다. 역대 최대인 유권자의 36.9%가 투표 당일이 아닌 4~5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여해 출구조사는 근본적으로 한계를 가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전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강세를 보였지만 본투표에서는 지역별 격차를 감안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의 득표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에도 득표율이 적중했던 것은 보정 작업이 큰 역할을 했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해 사전투표에 응한 사람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은 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의 연령과 성별 등의 정보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사전투표 표심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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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선거에서 출구조사의 정확성이 확인됐지만,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는 번번이 빗나갔다. 여론조사 숫자가 세분화되면서 오차범위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지방선거의 경우 샘플도 많고 후보자도 많아져서 출구조사가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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