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쇼크에…무역적자 비상
이달 열흘간 13.9억 달러 적자
원유·가스 수입액 최대 85%↑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3월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기준 하루 평균 적자는 2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와 원자잿 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원유·가스 등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최대 85% 이상 급증한 탓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187억3500달러, 201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1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5700만달러) 보다 20.1%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보다 1일 줄었다. 토요일의 조업일수는 0.5일로 계산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무역적자는 2억13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적자를 기록했으나 2월 흑자로 전환했다.
무역수지가 이달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요동친 국제유가와 원자잿 값의 영향이 크다. 이달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가스(87.0%), 석유제품(46.3%), 원유(43.6%) 등 에너지 관련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억6500만달러(15.3%)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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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수출액은 187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4억31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 실적만 보면 나쁘지 않았던 셈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5%), 석유제품(98.8%), 자동차 부품(4.0%) 등의 수출이 전년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승용차(-28.0%), 무선통신기기(-10.9%) 등의 수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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