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제재가 오히려 서방에 에너지와 식량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대러제재 대처방안에 정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 외에 대안이 없으며 단기적인 경제이득을 위해 주권이 훼손당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서방의 제재는 우리의 자급자족과 주권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이와함께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러시아 석유수입 중단을 발표한 후 전례없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으며, 모든 걸 우리 탓으로 돌리려하지만 이는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며 "서방이 계속 러시아에 문제를 일으키면 세계 식료품 시장에도 불가피하게 부정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 강하게 경고했다.


이와함께 러시아는 전쟁 및 제재 상황과 별개로 기존에 체결된 에너지 공급계약에 따라 공급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이상하게 들린다"면서 "우리는 자신의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과 다른 지역 주요소비자들에게 에너지 공급을 지속하고 있으며, 계약에 따른 우크라이나 가스관 공급량도 100%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서방의 제재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도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우크라이나에 제기한 중립국화 및 돈바스 내 친러지역 분리독립 등 요구안을 관철시킬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면서 서방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첫 장관급 회담 역시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이 만나 회담을 가졌지만, 휴전협상 등은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D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이곳에서 휴전 협상을 계획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는 조만간 벨라루스에서 열릴 예정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