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동해안 산불 진화'‥ 여의도 면적 77배 잿더미
울진 1만 7279·삼척 1142·강릉 1900·동해 2100ha 피해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릉 옥계·동해 산불이 발생 나흘 만에 진화됐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은 약 2만 2461ha의 산림 피해(산불 영향 구역 면적)를 냈다"면서 "8일 오후 7시쯤 주불을 진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산불 피해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7.5배이며, 축구장 3만 1458개 넓이다.
이는 역대 최대인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2만 3794ha)에 육박한다.
지역별로 울진 1만 7279ha, 삼척 1142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의 피해가 추정된다.
인명 피해는 없으며, 주민 2758명이 대피했다. 시설 577개, 주택 352채, 농·축산 시설 45곳, 공장·창고 119곳, 종교 시설 7곳이 피해봤다.
산불 진화에는 헬기 24대와 1543명이 주·야간으로 총동원됐다.
산림 당국은 재발화를 막기 위한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닷새 째 이어져 온 강원 영월 산불도 헬기 7대와 인력 450명을 투입돼 이날 오전에 발생 약 93시간 만에 진화했다.
한편 동해안 산불은 지난 5일 새벽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주민 A(60) 씨가 '주민들이 무시한다'는 이유로 가스 토치 등을 사용해 불을 내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A 씨 체포 당시 토치와 헬멧, 도끼, 부탄가스 등을 범행 증거물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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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방화를 시인했으며, 법원은 현주건조물방화·일반건조물방화·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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