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 한성식품 대표. /사진=한성식품 제공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 /사진=한성식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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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했다는 의혹을 받은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이사가 '대한민국 명장' 자격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성식품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가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에 명장 지정 취소 의사를 재차 표명했으며,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고용노동부에 대한민국 명장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철회했으나 논란이 일자 다시 반납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대한민국 명장은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기계, 재료, 식품 등 분야에서 선정된 기능인을 뜻한다.

김 대표는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당시 농림부)로부터 '식품명인'으로, 2012년 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장'으로 각각 지정된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한성식품의 자회사 '효원'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낀 무 등 비위생적인 재료를 활용한 점이 드러났고, 이에 김 대표는 즉시 식품명인 자격을 반납했다. 명장 자격 역시 당초 노동부에 반납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이를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별도의 혜택이 나오지 않는 명인 자격과 달리 명장으로 지정되면 매해 200만∼40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 등 지원금이 나오는 점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한편 한성식품은 이날 문제의 공장을 운영한 자회사 효원에 대해서는 폐업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공장 직원들이 희망할 경우 한성식품 본사나 직영공장 3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식품은 '불량 재료'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22일 곧바로 효원이 운영하던 공장을 폐쇄하고 직영공장 3곳은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각 공장의 위생체계에 대해 자체 점검을 시행했고 외부 컨설팅업체의 도움으로 안전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식품은 조만간 직영공장 1곳을 시작으로 점차 공장 재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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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으며,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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