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저소득국가 대상으론 코로나19 백신 특허권 행사 않을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미국 모더나가 부유한 국가에 한정해 자사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개도국 지원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참여하는 92개 중저소득 국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특허를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모더나 백신 복제약을 생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프리젠 바이오로직스&백신'에 대해서도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더나는 이날 자사 특허기술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소득 국가는 자신의 특허권을 존중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들 국가에 '상업적으로 합당한 조건'으로 특허를 허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앞서 '스파이크백스'로 이름 붙인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기반 기술인 메신저 RNA(mRNA) 기술 등 여러 건의 특허를 미국과 다른 나라에 등록한 바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저소득 국가가 우리 기술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걱정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고소득 국가에서는 백신 공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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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모더나는 2020년 팬데믹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특허 침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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