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만 120만명 육박…대선일 확진자 투표 규모는
정부, 선거일 투표 참여 확진자 예측 어려워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7시 30분 투표
오후 5시 50분부터 외출 가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확진·격리자의 투표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정확한 숫자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가운데, 재택치료자는 120만명에 근접하면서 이 가운데 수십만명의 확진·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16만3702명로 집계됐다. 최근 18세 이하 연령층이 신규 확진자의 약 25%를 차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재택치료자 중 18세 이상 유권자는 대략 87~88만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재택치료자 이외에도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해외입국 격리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중 밀접접촉으로 인한 격리자도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를 해야 한다. 이들까지 고려하면 대선 당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9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꽤 많은 만큼 이들 중 몇 명이 실제 투표장으로 갈 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정부도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는 확진자수 추정은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하루) 확진자가 최근 2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격리 해제되는 분들도 발생해서 정확하게 그 날짜에 대한 추정치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재택치료를 위해 격리되고 있는 사람들이 120만명 정도 되고, 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7일과 8일 확진자 규모와 격리해제된 규모에 따라 선거 당일에 재택·격리치료 중인 사람의 숫자는 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좀 더 정확한 추산을 위해선 9일 신규확진자 규모와 7~9일 사이 격리해제 되는 인원을 파악하고, 지난 5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인원을 제외하는 것이 필요한 셈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9일 신규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방역패스가 해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완화되기 전에 나왔기 때문에 확진자 예상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주중 신규확진자 수는 보통 주 중반 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검사건수가 감소해 주 초반에는 다소 줄어들었다 수요일께 폭증하는 형태다. 실제 지난 1일 13만8990명이었던 신규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2일 21만9228명으로 약 1.58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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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비확진 일반유권자와 동선이 겹치는 문제, 몸이 아픈 확진자 등이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 확진·격리자는 오후 5시 50분 이후에 투표를 위해 외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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