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5일만에…서울 19만명 학교 못 갔다
서울 새학기 전면등교 84%→7일 66%
5일 만에 61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
교직원 확진자 증가로 대체인력 구인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중·고교가 개학한 2일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등굣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새학기 첫 날 서울에서 84%의 학교가 전면등교를 실시했으나 확진 등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5일 만에 66%로 줄었다. 확진이나 격리 등으로 인해 5일 사이에 19만명의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일 전면등교를 실시한 유·초·중·고등학교는 1418개교에서 7일 기준 1357개교로 감소했다. 61개교가 일부·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등교한 학생 수도 5일 사이에 81만명에서 62만명으로 감소했다. 개학 첫 날에는 신속항원키트 지급 등으로 전면등교를 실시한 학교가 많았으나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 또는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예상보다 확진자가 늘어나 급하게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각 학교는 일별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라 긴급하게 밀집도 조정을 하는 등 등교유형이 가변적인 상황"이라며 "확진·등교중지 학생의 증가로 밀집도 조정을 하는 학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고교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등교 방식을 조정한 학교가 많았다. 7일 전면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중학교(39.1%)를 제외하면 초등학교(53.6%), 고등학교(59.2%) 모두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7일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중(8,2%), 고(6.2%), 초(0.7%) 순으로 많았다.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새학기 적응 주간’을 운영하면서 학교별로 밀집도 조정 또는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교직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학교들이 곤혹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집계한 결과 학생 확진자는 2만5122명, 교직원은 2369명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8.6%에 달하며, 전주 대비 6.3%p 증가했다. 2주 전보다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2만1845명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체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계약제 교원 채용 조건을 완화하고 휴직중이거나 파견중인 교사들도 대체교원으로 참여하는 방안까지 꺼내들었다. 11개 교육지원청별로 보결담당 시간강사 인력풀을 모집 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업 공백이 곳곳에서 발생하자 일부 학교에서는 확진된 교원들이 재택 치료를 받으면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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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선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확진자는 병가를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증세가 경미하거나 대체교원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선생님이 수업할 의지가 있는 경우 수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교육청에서 대체교원을 채용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으나 서울은 인력 수요가 너무 많고 교육지원청에서도 효율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현장 대체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커서 인력풀을 확대하고 지원청 대체 채용 등까지 다각도로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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