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약세 회복 후 2분기 가격 5% 반등 전망

"D램 가격 오른다"…세대교체로 韓 DDR3 공급 줄여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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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D램 제조사들이 DDR3 소비자 D램 공급을 가파르게 줄이고 있어 올해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DR3 소비자 D램 가격이 빠른 공급 감소 영향으로 0~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나타냈던 DDR3 가격이 올해 1분기 약세를 회복하고 2분기에는 가격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셋톱박스(STB), 라우터·모뎀 등 고성능 칩이 필요 없는 네트워킹 제품군에 쓰이는 DDR3는 수요가 여전히 많은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한국 D램 제조사들이 DDR3 생산을 줄이고 고성능·저전력 D램 생산에 매달리고 있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D램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인텔과 AMD는 연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PC용 CPU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5를 지원하는 신형 서버용 프로세서 출시에 발맞춰 DDR5 제품 개발을 마치고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D램 제조사들이 DDR5로 D램의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기존 DDR3 공급을 축소하고, 이에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


한국 D램 제조사들이 DDR3 생산 축소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를 대체할만한 대안은 부족한 상황이다. 난야, 윈본드 같은 대만 D램 업체들이 DDR3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지만 신규 라인은 2023~2024년에나 가동할 수 있다. CXMT와 기가디바이스 등 중국 업체들은 아직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좋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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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DDR3 공급 측면에서 봤을때 삼성과 SK하이닉스는 DDR3 생산을 줄이고 있는데 더해 일부 제품군에 대해서는 수명종료(EOL)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며 "DDR3 공급 급감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수요자들이 추가 가격 인상을 예상해 DDR3 조달에 나서고 있어 수급은 오히려 타이트해졌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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