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러 우크라 침공으로 제3차 세계대전 이미 시작"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미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한 것 같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 잇단 침공으로 야심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크먼 CEO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걸 인식하는데 늦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1월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악몽을 꿨으나 모든 사람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면서 "지금도 비슷한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초 CNBC에 나와 "지옥이 오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30일 전국 봉쇄를 조언한 바 있다.
애크먼 CEO는 이어 "러시아와 본격적인 전쟁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여 전쟁 자금을 대는 식의 부조리를 막을 수 있고 유럽은 봄에 가스 수요가 감소하면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 보이콧과 맥이 같다.
애크먼 CEO는 "과거 러시아의 잇단 침공으로 푸틴 대통령의 야망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2008년 그루지야 공격,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크림반도) 병합 등에서 서방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점이 푸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결됐다고 본 것이다. 그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세계적인 야망의 초기 단계에 있다. 그는 우리를 시험하고 있고 우리는 매번 시험에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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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CEO는 이번 위기를 끝낼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라고 봤다. 그는 "이 전쟁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중국이 개입해 진정한 휴전과 합의를 중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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