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은 온다"…주말 백화점 몰린 인파 '들썩'
봄맞이 나들이객 발걸음 백화점으로
골프 등 스포츠·가전·남성패션 등 매출 ↑
전년 '보복소비' 감안, 3월 첫주 주말 '선방'
6일 오전 롯데백화점 동탄점.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지하 1층 '푸드 에비뉴'엔 인파가 가득했다. 데이트족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다양한 이들이 동탄점에 입점한 전국 맛집에 들러 식사를 하고, 줄을 서서 유명 카페 디저트를 포장해가는 모습이었다. 같은날 오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풍경도 비슷했다. 최근 추가 인상 소식에 떠들썩했던 샤넬 매장을 찾은 이들은 여전히 많아 오후에 이미 예약 대기가 마감됐고, 다가오는 봄·여름 야외 활동을 미리 준비하는 이들로 스포츠 매장 역시 북적였다. 40대 이모씨는 "날씨가 좀 더 풀리면 집 앞 공원에서 가볍게 뛰기 위해 러닝화를 사러 나왔다"며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마냥 웅크리고 있기보다 마스크를 쓰고 잘 씻어가며 필요한 곳들은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칩을 낀 지난 주말 주요 백화점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여전한 코로나19 영향권에, 아직은 야외활동을 활발히 하긴 쌀쌀한 날씨지만 봄을 맞아 집 밖으로 나온 이들의 발길이 백화점 등 쇼핑 시설로 향했다. 코로나19 2년 차였던 지난해 봄부터 본격화된 '보복 외출'과 '보복 소비'로 백화점 매출이 크게 뛰었지만,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올봄 백화점 매출은 플러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골프·테니스 등 스포츠 관련 수요와 봄 이사철 가전제품 교체 수요 등이 몰리면서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4~6일) 매출은 지난해 3월 첫 주 주말(5~7일) 대비 5.8% 늘었다.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와 새 전자제품을 마련하려는 이사 수요가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홈어플라이언스(가전제품) 카테고리 신장률은 35.6%에 달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까지 이어진 골프 열풍에 골프 카테고리 매출 역시 27.2% 증가했다. 봄을 맞아 새 옷과 새 화장품을 준비하려는 이들로 명품을 포함한 럭셔리 패션(5.6%), 뷰티(6.9%) 등의 매출도 전년 대비 늘었다. 새학기 아동 관련 매출 역시 9.4% 늘었다.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12% 거래량 152,256 전일가 53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18,7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5.04% 거래량 229,189 전일가 12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역시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각각 6.4%, 4.3%였다.
백화점들은 봄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각 백화점으로 유인하기 위해 봄 느낌이 물씬 나는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회공헌 '리조이스' 캠페인과 연계해 본점, 잠실점, 동탄점, 인천터미널점, 광주점 롯데갤러리에서 '미술과 여성, 그 빛나는 이름들' 전시회를 연다. 유명 여성 작가 40여명이 참여한다. 무료 관람을 통해 누구나 쉽게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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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에 화려한 대형 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봄을 상징하는 꽃을 디지털화해 점포 곳곳에 설치해 미디어 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에서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테레사 프레이타스 대표 작품 80여점을 '봄의 꿈' 등 6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보복소비 폭발로 워낙 매출이 좋았기 때문에 이 같은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출발이 나쁘지 않다"며 "봄 외출 수요를 백화점으로 돌리기 위해 전시·공연 등 볼거리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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