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시민 발길 이어져…"경제 살려주길" 소중한 한 표 행사

한 유권자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첫날인 4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한 유권자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첫날인 4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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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에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선 후보의 선거벽보가 붙여진 철제 난간 등을 지나 주민센터 3층 투표장으로 향한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이 이른 아침부터 찾으면서 대선 열기를 실감케 했다. 대부분 중년 이상의 남성이 많이 보였다.


민원 주차장은 만원이었고 투표장 안은 긴 대기줄이 형성된 건 아니지만 3~5명 사이의 시민들이 시간 간격을 두고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전투표사무원의 안내를 받고 발열체크를 한 후 비닐장갑을 낀 상태에서 입장했다.


신원확인기에 신분증을 넣고 잠시 마스크를 벗어 얼굴을 확인시켜준 뒤 엄지 지문을 인식했다. 그러고 나면 출력되는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를 향했다.


대부분은 오는 9일 본투표일을 앞두고 하루라도 빨리 선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우연치 않게 서울에서 지역 출장을 온 날과 맞물렸거나, 곧 이사를 앞두고 있는 등 개인적인 사정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만난 유권자들은 크게 경제공약의 핫 이슈인 부동산 정책과 후보자의 지도력·인품에 무게를 두고 선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선거의 3대 요소인 정책·인물·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모(38)씨는 "집값이 가파르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 이번 대선에선 주거와 부동산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52)씨는 "여러 차례 토론회를 보고 제가 생각했을 때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경제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하는 벼락공부 후보는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민의 어려움을 알고 복지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으면 좋겠다", "편안한 대통령, 부드러운 대통령이 탄생하길 바란다", "정직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위해 헌신할 일꾼이 필요하다" 등 여러 반응이 나왔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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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5일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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