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미 공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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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국방부가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감 완화를 위해 예정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핵위협 카드를 과시하며 도발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예정됐던 ICBM '미니트맨-III'의 시험발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긴장 시점에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에 실험을 연기한 것은 우리가 오해하거나 오해할 수 있는 어떤 행동에도 관여할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며 "우리가 얼마나 핵무기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책임이 있는 핵보유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신중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트맨-III는 사거리가 9660km 이상, 발사속도는 시속 2만4000km에 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ICBM이다. 미 국방부는 ICBM 시험 발사를 연기한 것이 미국의 핵 억지력을 유지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밝힌 러시아와의 긴장 완화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발언한 핵위협 도발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서방이 공격적인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며 군사령부에 "핵 억지력을 고도의 경계태세에 두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해당 명령에 따라 전투태세를 강화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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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초 계획대로 풀리지 않고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노골적인 핵위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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