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발의 차로 승패 갈리는 ‘초박빙 대선’..與野 지지층 투표율 끌어올리기 총력전
與野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 총력
내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안갯속 판세에 지지층 끌어내기 총력
“사전투표율만으론 유불리 못따져”
20대 대통령 선거(3월9일)를 9일 앞둔 28일 투표용지가 인쇄 중인 경기 안양 한 인쇄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안양=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기민 기자]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를 하루 앞두고도 대선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당은 간발의 표차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고 보고, 사전투표에 최대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2일 발표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46.3%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43.1%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 후보로 꼽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2% 포인트로 오차범위(±3.1% 포인트) 안이다. 약 4주 전인 지난달 3~4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3.0% 포인트, 이 후보는 1.3% 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9%였다. 1일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7차 정기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452명 대상 실시)에선 윤 후보가 44.2%, 이 후보는 42%로 집계돼, 오차범위(±2.6%포인트)안 격차(2.2%포인트)를 보였다.
25일 서울역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여야는 4~5일 사전투표 독려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회의장 배경에 ‘나를 위해 사전투표 #우리가족은 결정했어’라는 문구를 걸고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가졌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더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이날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승패는 투표장으로의 결집"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에 따라 유불리를 따지긴 어렵고, 초박빙구도가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표함 뚜껑을 열기전까진 알수 없는 안갯 속 혼전 판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짧은 투표시간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진자 비율이 높은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예전 총선, 지선 때만큼 높지는 않을 것이고 어느 후보의 유불리도 따지기 어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강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가운데 특정 후보의 큰 실책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현재 여론조사에서 보이는 초박빙 구도로 갈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의 막판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찍을 사람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상황에서 중앙선관위의 투표의향 조사는 83%로 높게 나왔다. 여야 대결이 상당히 치열하다는 이야기로 사전투표율도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그만큼 내 한 표가 큰 의미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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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선거로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실시된 사전투표 참여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2017년 대선 때 26.06%에 이어 2020년 총선 때 26.69%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엔 3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본투표일에는 주민등록상 관할 주소지에서만 투표를 해야 하는 것과 달리 이틀간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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