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국정연설 "푸틴 틀렸다...독재자, 침략 대가 치러야"(종합)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독재자가 침략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획적이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작정 비판한다.
백악관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연두교서)을 앞두고 사전 배포한 연설 발췌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을 거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푸틴)는 서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통틀어 우리는 이런 교훈을 배웠다. 독재자가 침략에 대해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면서 "그들은 계속 움직이고 미국과 세계에 대한 비용, 위협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것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나토 동맹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미국 내 인플레이션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한 방법은 임금을 낮추고 미국인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더 나은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임금이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라.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내 더 많은 인프라와 혁신, 더 많은 상품의 빠르고 저렴한 이동 등을 언급했다. 그는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는 대신, 미국에서 하자"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학자들이 이에 대해 '경제의 생산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부른다면서 "나는 더 나은 미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내 계획이 당신의 비용을 낮추고 적자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정연설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백악관은 이날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영부인 질 바이드 여사의 초청을 받아 영부인 좌석 주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다고 밝혔다. 매년 초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하는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는 특별 손님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다. 이를 고려할 때 마르카로바 대사 초청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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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초청 대상에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포함됐다. 또한 철강 노조원, 간호사, 교육자, 원주민 운동가, 군인 배우자가 초청을 받았다. 당뇨병 관련 운동을 해온 7학년(중1) 학생도 대상에 올랐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다룰 정책이나 주제를 대표하는 이들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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