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 동해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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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국민의힘을 둘러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야권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 전권 대리인으로 장제원 의원이 나섰단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권성동 의원은 자신이 윤핵관임을 강조하며 나섰다.


권 의원은 28일 강원 동해시 유세 현장에서 "나는 윤핵관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과 헌법에 충성하기 때문에 나는 윤석열은 선택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의 아들로 저는 과거 윤핵관이었지만 이제는 윤멀관(윤 후보와 멀어진 관계자)"이라며 "이제 새로운 윤핵관은 바로 이철규 의원"이라 소개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 소식을 전했던 윤 후보의 기자회견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왜 윤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나서지 않냐고 하셨을 텐데 우리는 진정으로 야권 통합을 위해 소리소문없이 비공개로, 물밑에서 많은 노력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다 수용해 합의문이 만들어졌는데 그쪽에서 거부했다"며 "야권 단일화 무산 책임은 우리가 아니라 그쪽에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일 때부터 함께하며 후보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 등을 맡은 윤 후보의 핵심 측근이다. 그러다 대대적인 선거조직 개편이 있던 지난 1월5일 당 사무총장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 모두 사퇴했다.


앞서 권 의원과 함께 윤핵관으로 분류됐던 장제원 의원도 지난해 11월 말 김종인 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와 자신의 거취가 연결되자 스스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장 의원이 국민의힘 전권 대리인이었단 사실이 확인되면서 윤핵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국민을 속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후보를 향해 "그동안 윤핵관을 꽁꽁 숨기느라 얼마나 힘들었냐. 직책도 없고 출근도 안 하는 장제원 의원이 무슨 윤핵관이냐고 했는데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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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단일화 협상 전권 대리인 장 의원은 윤핵관 중에 윤핵관이다"라며 "하도 거짓 해명 일삼는 게 상습적으로 거짓말하는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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