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침공한 푸틴에 "멋진 결정" 칭찬
"생명 잃는 것 축하하고 있다"…반발

2017년 11월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2017년 11월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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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미국 백악관 관계자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역겨운 돼지"라고 비난했다.


24일(현지 시각)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언론담당 부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 대해 "역겹고 끔찍한 돼지 두 마리"라며 "그들의 행동은 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증오하고, 모든 행동이 자신의 나약함과 불안에서 비롯된다. 주둥이를 함께 비비며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것을 축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츠 부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반군의 독립을 승인한 푸틴 대통령을 "천재 푸틴"이라고 칭찬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보수 성향 언론인 클레이 트래비스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22일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내용을 다룬 방송을 본 뒤 "'이건 천재적이야'라는 말이 나왔다", "멋진 결정"이라고 언급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도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가 푸틴의 살인적 침공을 천재 행위로 칭찬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터무니가 없다"며 "푸틴은 정확히 트럼프가 되고 싶어하는 종류의 지도자이고 공화당에서 이를 큰 소리로 말할 용기를 지닌 이가 거의 없다는 점은 우리 모두를 걱정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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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부터 32km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137명의 우크라이나 인이 사망하고 3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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