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삼부토건, 호형호제 조시연씨 입에서"
野 "李 대장동, 실무책임자 문서 입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좌),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좌),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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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권현지 기자]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여야가 추가의혹을 제기하면서 유세 막판 혼돈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여당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삼부토건’ 의혹을, 야당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개발 이익 특혜’ 의혹과 관련한 증거 및 정황을 꺼내 들며 정면 공격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수상한 땅과 돈의 흐름 끝에는 특수부 검사 윤석열이 있다"면서 윤 후보가 검사 시절 건설업체인 삼부토건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삼부토건 비리를 봐줬단 의혹이 윤 후보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조시연씨 입에서 나왔다"며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삼부토건은 2005년, 2013년에도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한 번은 불기소, 한 번은 불구속 기소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면서 "건설업자와 스폰서 검사라니 영화 ‘부당거래’의 실사판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에게 윤 후보는 검사가 아닌 비리를 사라지게 하는 마술사"라고 덧붙였다.


또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도 진척이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최소 9억원 부당이익을 얻었고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정황도 나타났다"면서 "장모도 불법대출이나 개발비리 등이 있는데 이런 후보가 부동산 시장 선진화, 공정을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대장동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책임자였던 정민용 전 기획팀장의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맞섰다. 해당 자료 안에는 정 전 팀장의 명함, 영수증 등과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보고서, 결재 문서,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가 직접 결재했던 문서와 자필 메모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 본부장은 고속도로 옆 배수구에 버려진 문건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국민의힘에서 제기했던 대장동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 자료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원 본부장은 정 전 팀장이 이 후보에게 결재를 받았다는 보고서 내용을 분석했다며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에게 약 2700가구의 용적률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합 개발사업이 아닌 명칭을 대장동 아파트 사업으로 분리해 용적률을 대장동 아파트에 다 몰아줬다"며 "원래 사업을 모두 취소하고 용적률을 세워야 하지만 이 후보는 편법을 넘어 불법 결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5억원짜리 아파트 2700세대가 용적률이 추가로 주어졌기 때문에 1조3500억원의 매출이 이뤄지게 됐다"며 "화천대유는 이 결재로 인해 돈벼락에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가 대장동 공영 개발을 추진하며 취득한 배당이익 1822억원을 임대아파트가 아닌 현금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입수했다고도 밝혔다. 원 본부장은 "당시 성남시장은 임대 아파트를 포기하고 시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현금 1822억원을 받고 2018년 선거를 앞두고 시민배당으로 뿌리려고 했다"고 했다.


그 밖에도 ‘2761억원을 환수했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는 2018년 선거 때 1공단 공원 사업으로 2761억원을 환수했다고 홍보했지만 421억원이 빈다"며 "근거 없는 자기만 아는 숫자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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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두고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현상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선거 구조 자체가 네거티브가 심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돼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특별한 공약 위주의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유권자들 피로감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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