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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이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을 겨냥해 수출 통제 등을 포함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크고 심각한 영향을 줄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을 승인하면서 EU가 1차 제재를 내린 지 이틀 만에 2차 제재가 나온 것이다.

EU 정상들은 이번 제재는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군민 양용 제품, 수출 통제, 수출 자금 조달, 비자 정책을 포함하며 러시아 개인들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벨라루스를 포함하는 경제 제재 패키지와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한 준비도 긴급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정상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새 제재가 러시아에 막대하고 심각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제프 보렐 EU 외교정책 대표는 "우리가 지금까지 시행한 가장 가혹한 제재 패키지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러시아 은행의 EU 금융시장 접근 차단 등을 포함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제재가 첨단 기술 부품에서 소프트웨어까지 핵심 분야에서 러시아의 기술적 지위를 약화하고 경제 성장을 억제, 산업 기반을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전 세계 은행이 사용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지불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차단하는 방안 포함 여부 등에 대해서는 회원국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트3국과 우크라이나는 이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독일이 2차 제재안에 이를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입장이다.


EU 정상들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의 전례 없는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러시아에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조건 없이 모든 병력과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에서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 이번 공격에 벨라루스가 관여한 것을 규탄하며 이 나라에도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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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재는 공식 승인 거쳐 관보에 게재된 뒤 발효된다. EU 정상들은 지체 없이 제재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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