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대량 매도 논란 종식 '사활'…오늘 2000만개 소각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달 제기된 위믹스 대량 매도 논란 종식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위믹스 소각과 공시 의무화 등을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으로 위믹스의 가치를 다시한번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25일 위믹스 2000만개를 소각한다. 이 시간 현재 가격(6150원) 기준 1230억원 규모다.
위믹스는 시중 유통 물량이 아닌 위메이드 보유물량이다. 위메이드는 총 발행 물량(10억개)의 8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위메이드 측은 "날로 진화하는 위믹스 커뮤니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믹스 토큰의 일부 수량을 예비 수량에서 제거함으로써 위믹스 생태계와 커뮤니티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소각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 소각이 위메이드가 자초한 대량 매도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0년 11월부터 위믹스 1억800만개를 매각해 2271억원을 현금화했으며, 이 중 1667억원을 선데이토즈 인수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믹스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4분기에만 1609억원 어치의 위믹스를 장내에서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다.
한 때 3만원에 육박했던 위믹스 가격은 이후 하락을 거듭해 현재는 6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코인의 가격은 P2E게임 성공의 열쇠다. 가격이 하락하면, 아이템의 값어치도 떨어지고 이는 곧 인게임 경제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앞서 위믹스를 P2E 게임계 '기축통화'로 만들겠다고 위메이드의 목표 역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향후 투자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 겪을 수도 있다. 그동안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매도한 자금으로 게임 개발사에 투자하거나 M&A를 진행하는 등 쏠쏠한 재미를 봤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대량 장내 매도 논란'을 조기 종식 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목표가에 도달하면 누적 20%가 소각된다. 향후 공시 의무화 등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투명성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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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소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그는 "단기적인 가격 부양을 위한 소각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생태계가 성장했을 때, 코인 홀더(보유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진행하는 소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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