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李냐, 尹이냐' 아닌 '절망, 희망' 결정"
소통 요구에는 "국민주권국가…당연히 소통하고 들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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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연이어 눈물을 보인 데 대해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나이가 들기도 하고, 요새는 있는 감정대로 표현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 유세에서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면서 고개를 숙인 채 10초가량 숨죽여 흐느꼈다.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의 '나의 유세 뒷이야기' 생방송에서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간다"며 "특히 (성남시) 상대원 시장의 경우 제가 워낙 공격도 많이 당하고, 제 모든 과거가 다 새겨진 현장이다 보니까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님 (묘소)은 그 전에는 가서 뵈더라도 약간 울컥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갔을 땐 정치보복 같은 이야기도 있고 최근에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자기 담당 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다고 하잖나"라며 "그때 (검찰이) 마구 압박했던 점 등등이 떠오르면서 '또 다시 가슴 아픈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너무 억울한데' 이런 생각이 든 것"이라고 털어놨다.

유세 현장에서 즉석연설을 40분~1시간가량 하는 것과 관련해선 "안 그래도 참모들이 (연설이) 너무 길다, 15분 이내로 줄이라고 해서 20분 이내로 열심히 줄이려 하는데 대개 30분이 걸린다"며 "기자들, 운동원들은 (연설이 길어서) 힘들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일부러 시간 내서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15분만 하고 가버리는 게 너무 죄송스럽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현재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 하루 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선거운동 해야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강제로 쉬어야 한다면 아내하고 둘이서 조용히 잠을 좀 자야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국민들과 꾸준히 소통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하자, 이 후보는 "당연히 소통해야 하고, 들어야 한다. 제가 가진 신념이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국민의 요구하는 바를 잘하는 게 진짜 실력이라는 것이다. 국민주권국가니까"라며 "민원을 귀찮은 것으로 취급하지 말고 우리가 찾아서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저는 그런 (소통) 시스템도 다 구상해놨다"고 답했다.


대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아주 미세한 승부가 될 것 같다. 한 표 차이의 승부가 날 수도 있다고도 본다"며 "30만표, 50만표 이내에서 결정될 가능성 매우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주변에 마음 결정을 아직 못 하신 분들에게 기사라도 하나 카톡으로 보내주고 커뮤니티에 의견도 좀 내주면 그게 모여서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드는 것처럼 세상 바꿀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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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3월9일 선택은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가 아니고 나의 미래, 퇴보하는 절망적인 나라로 다시 갈 거냐 아니면 희망 넘치는 나라로 갈 거냐 그 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은 그 수단 중 하나에 불과하다. 여러분을 믿는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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