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간) 국경을 맞댄 러시아 로스토프 역에 정차된 기차 위에 장갑차가 즐비하게 적재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간) 국경을 맞댄 러시아 로스토프 역에 정차된 기차 위에 장갑차가 즐비하게 적재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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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이 향후 48시간 내 러시아가 전면적인 침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의 공화국을 인정하고 군 진격 명령을 한 지 이틀 만이다.


23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관리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정보에 근거해 러시아가 48시간 내 침공을 시작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항공 감시 결과, 러시아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영공을 침범해 짧은 시간 정찰기를 띄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 역시 이 같은 경고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한달간 총 3번에 걸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정보를 전달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미 정보당국과 국방부는 러시아가 공습, 크루즈 미사일, 지상 침공 등이 다 가능한 상태로 확인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사이버 공격이 시작된 이후 밤에 지상 침공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의회,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일부 은행의 공식 웹사이트는 이날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 아직 공격의 배후는 파악되지 않았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는 뉴스위크에 "믿기 힘들 정도로 비관적"이라며 24~24시간 내 침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있는 러시아 군의 80%가 "진격 태세로 출격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군 일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5km 인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날 밤부터 30일간 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적용된다. 향후 상황에 따라 대통령의 결정으로 30일 연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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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는 앞서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지하며 러시아군 주둔을 승인한 러시아 연방 하원 의원 351명에 대한 제재조치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입국 금지 및 자산·사업허가에 대한 동결 등이 골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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