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우크라이나 사태에 초긴장
인접 동유럽 진출 은행들, 사태 추이 모니터링 지속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으면서 금융권도 긴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인접 동유럽에 진출한 은행들은 사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직접 진출한 은행은 없으나 인접 국가인 폴란드와 헝가리 등에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사무소를 두고 있다. 러시아에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현지 법인이 있으며 KDB산업은행도 러시아에 사무소와 헝가리에 현지법인이 있다.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피난 경로가 될 수 있어 현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현지 직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익스포저 파악 등 금융 동향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외화 스트레스테스트 등 유동성 관련 제비율은 국외점포를 포함해 일별로 모니터링하며 외화 장단기 유동성 상황 및 차입여건 역시 상시 점검 중"이라며 "루블화 결제와 관련해서는 외국환 업무를 위해 당행 계좌가 개설돼 있는 외국계 은행과 긴밀히 소통하며 결제 관련 이슈 발생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법인은 현지 분위기와는 별도로 위기 발발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면서 "현지 대사관 및 타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정보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긴장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리스크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위기 상황 발생 시 국외영업점 지원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러시아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다만 금융시장 흔들리면 외화자산 변동성이 올라갈 수 있어 이 부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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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확산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의 러시아 익스포저는 0.4% 수준으로 크지 않고 무역거래도 비중이 높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유럽으로 확산될 경우 영향도 확대될 수 있고 간접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이 있을 수 있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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