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확진 임신부용 분만병상 이달 200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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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제때 응급실로 이송되지 못해 숨진 사고와 관련, 인근에 응급실이 격리병상이 없거나 병상은 있어도 소아과 전문의가 없어 수용을 거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들을 위한 분만병상을 이달 중 200개 더 확보하기로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생후 7개월 영아가 병원을 못 찾아 이송이 지연돼 숨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병상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에서 재택치료를 받던 생후 7개월 아기가 경기를 일으키는 등 건강 상태가 나빠져 10여개 병원에 이송을 타진했으나 수원 지역 응급실에 입원하기 어려워 17㎞ 떨어진 안산의 대학병원으로 이송한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할 때 주변 병원에 환자 상태와 나이 등 정보를 주고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며 "병원들이 수용이 곤란하다고 했던 사유는 응급실 병상이나 격리병상이 있으나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것과 영아에게 청색증이 나타난 상태여서 소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아의 경우 (병원이 수용을 결정할 때) 병상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상황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기준 32개 의료기관에 소아에 우선 배정되는 병상이 496개 마련돼 있다. 다만 어떤 의료기관에 소아 우선 배정 병상이 있는지는 기관 요청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전국에 5곳, 소아 전용 응급실은 3곳이 운영중이다.


중수본은 "소아 응급환자가 적시에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임신부가 분만할 병원을 못 찾아 구급차나 보건소에서 아이를 낳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확진된 임신부가 읍압수술을 받고 분만할 수 있는 병상은 모두 82개다.


지난 18일 경북 구미시에선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보건소에서 출산하는가 하면, 15일엔 광주에서 분만을 받아주는 병원을 못찾은 확진 임신부가 결국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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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반장은 "현장의 여러 데이터를 봤을 때 수직감염(태아가 산모로부터 감염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불안이 남아있기에 (산모용) 음압병상과 태어난 신생아를 격리할 수 있는 신생아실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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