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판매된 253만1000대중 100만4000대가 중국 자체 브랜드
현대차 충칭공장 잠정 생산 중단…사실상 전체 4개 공장중 3개 공장 개점휴업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판매에 불이 붙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의 생산과 판매도 크게 늘었다.


22일 인민망은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발표 자료를 인용, 지난 1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와 0.9% 늘어난 242만2200대와 253만1000대라고 보도했다.

중국 로컬 車 브랜드 판매 비중 45.9%…현대차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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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은 또 지난 1월 생산 및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는 각각 45만2000대와 43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0%와 14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의 시장점유율은 17%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1월 한 달간 수출된 자동차는 모두 23만1000대로 전년 대비 87.7%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8만5000대로 전년 대비 94.5% 증가했고, 상용차는 전년 대비 64.8% 늘어난 4만6000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모두 5만6000대로 작년 1월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1월 중국 자동차 판매에서 눈에 띄는 점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다. 1월 한 달간 판매된 중국 브랜드 자동차는 모두 100만4000대다. 지난해 1월보다 15.9%나 늘었다. 1월 판매된 중국 브랜드 비중은 45.9%에 달한다고 인민망은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중국 자체 브랜드 판매 비중은 38.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4.4%까지 상승했고, 올해 1월에는 45% 벽을 훌쩍 넘어섰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로컬 브랜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체 브랜드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로컬 브랜드 판매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해외 브랜드 판매 비중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독일계 브랜드 판매 비중은 19%이며 일본계와 미국계 브랜드 비중은 각각 18.5%와 11.4%에 그쳤다. 중국 로컬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현대자동차 등 한국계 브랜드 점유율은 2.6%에 머물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내 한국계 자동차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재일재경은 현대차 충칭공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충칭공장은 베이징의 2ㆍ3공장, 창저우공장과 더불어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4개의 공장 중 하나로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모두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중국에서 모두 114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판매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는 급기야 지난해 베이징1공장을 매각하기도 했다. 생산 캐퍼 등을 감안하면 4개 공장중 3개 공장이 지난해 개점휴업 상태였던 셈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2628만대다. 지난 2108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자동차 판매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동차 생산량은 모두 2608만대를 생산 역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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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현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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