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광주 복합쇼핑몰' 발언 두고 민주당·국민의힘 대립 첨예
국민의힘, 민주당에 '복합쇼핑몰 토론' 공식 제안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지역 복합쇼핑몰 유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광주지역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는 광주 거점 유세에서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발언했다.
윤 후보는 “부산, 대구 등 어디를 가도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더불어 쇼핑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있는데 광주만 제대로 된 곳이 없다”며 “때문에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는 타지역으로 원정을 나가야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쇼핑몰의 유치를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 그렇게 바라왔는데 그 유치를 못 하게 누가 했느냐”면서 “잘사는 사람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각각 특정 정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합쇼핑몰 유치뿐만 아니라 광주를 발전시키면 젊은 세대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 광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어 왔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면서 “전통시장 상인들 앞에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를 말하는 몰염치만이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 할 망정, ‘GRDP 꼴등’을 운운하며 이간질에 몰두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의 경제구조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이 찬반 논쟁을 부추기고, 자극적 언사로 지역을 비하하는 것은 철 지난 갈라치기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상황에 국민의힘 측은 재반박에 나서면서 공식 토론를 제안했다. 호남의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전통시장과 복합쇼핑몰이 상생하고, 대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이 공존하며 상생의 도시로 발전을 희망한 것”이라며 “지난해 광주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시민 10명 중 6명(58%)가 복합쇼핑몰 유치에 찬성, 반대 의견은 10%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20·30대 젊은 층에서는 70% 이상, 자영업자 59.6%가 적극 유치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렇게 복합쇼핑몰 유치를 원하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분열과 갈등을 조장시킨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시민들이 원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끝까지 반대한다면 광주시민들에게 직접 묻고, 복합쇼핑몰 유치를 호소하겠다”며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들에게 복합쇼핑몰 추진을 주제로 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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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론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양당의 생각을 광주시민들에게 공정하게 다룰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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