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후 단일화 물꼬 트일 전망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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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틀째 유세를 전면 중단한 채 '유세버스 사고' 수습에 매진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야권 단일화' 논의는 당장 내일까진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부터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이번 사고로 사망한 운전기사의 빈소가 마련되는 경남 김해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다. 안 후보는 전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 안철수를 도와주시던 두 분께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며 참담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전날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를 조문하고, 조문객을 맞이하며 빈소를 지키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발인이 예정된 18일까지는 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사고 수습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경희 국민의당 대변인은 "내일 오전 11시로 발인이 예정돼 있는데 마치고 나서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갖고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상황을 고려할 때 단일화를 얘기할 때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들이 최근에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 야권 통합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다. '차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가 만날 예정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그런 문제까지 포함해 얘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거 같다"고 답변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전날 윤 후보가 천안 빈소를 찾아 안 후보와 약 25분 동안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만나서 짧지만 여러 가지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간에 마음을, 심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그런 계기는 충분히 됐다고 본다"며 "대화를 나눴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어떤 다른 상황이 돼서 단일화든 또는 아니든 그런 이야기를 할 때 훨씬 소통이 잘 될 가능성이 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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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말을 전후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재개할 확률이 높은 시점이면서, 선거가 3주도 남지 않은 부분 등을 고려해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일단 사망사고로 인한 발인을 끝내야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또한 안 후보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좀 정리되려면 주말 혹은 다음 주 초쯤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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