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2018 수륙대재' 사진·영상 제시…"윤석열·김건희 연등 있었다" 주장
해당 행사서 살아 있는 소 가죽 벗겨 '동물학대' 비판
국민의힘 "악의적 마타도어…행사 주관 사무총장 현재 與 선대위서 활동"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가 지난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가 지난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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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부)는 '가죽 벗긴 소'로 논란을 낳았던 지난 2018년 행사의 주관단체 사무총장이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무속 논란'을 재점화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읽힌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 9월9일 충북 충주시 중앙탑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 사진과 영상을 제시했다. 이 행사에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면서 "전통 불교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동물 학대의 현장이었다. 그 일탈의 현장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이 지난 2018년 동물학대 논란 행사 주체 사무총장이 이재명 후보 캠프 인사라는 점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악의적 마타도어를 시도하다 망신을 자초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서모씨가 이 후보를 비롯한 여권과 가까이 활동한 이력을 나열하며 "2018년 9월 동물학대 논란 행사를 주관한 단체에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서 모 씨는 2018년이나 지금이나 이재명 후보 및 민주당과 얼마나 가까운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언급된 이력은 △2018년 6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 2021년 9월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 2021년 9월 7개 종교단체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2022년 1월 송영길 대표로부터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임명장 수여 등이다.

지난 2018년 행사에 달린 연등.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지난 2018년 행사에 달린 연등.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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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모씨가 민주평통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과 이 후보 지지선언 시기가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9월에는 이재명 후보의 측근 서 모 씨가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고, 동시에 민주당 선대위 지지선언문을 지지자들을 대표해 낭독하기도 했다"며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은 오비이락인가 대가관계인가. 민주당과 김 의원의 악의적 마타도어 획책 시작점이 혹여 바로 그때였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행사 당시 사진 속 연등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름이 푸른색 특별한 문양과 함께 적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카드뉴스라도 만들어 드려야 현실을 인식하시겠는가. 이제 그만 포기하고, 민주당에 참담한 이 사태에 대한 책임과 함께 법적 책임도 지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해당 행사에 문 대통령의 연등이 걸렸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대통령은 결코 이 행사에 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등'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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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측도 "황당하다"며 펄쩍 뛰었다. 채문영 충북도 정책보좌관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이 지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연등은 모르는 일"이라며 "그 행사에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등을 걸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고, 왜 달렸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임의로 달았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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