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숨은 조력자'…동계올림픽, 91개 기업이 418억원 지원
15개 종목에 91개 기업 총 417억52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단 뒤에는 기업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업 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동계올림픽 15개 종목에 91개 기업이 총 417억5200만원 상당의 지원(현금·현물 포함)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경우 공시된 3년 치(2018~2020년)만 합산한 것으로, 실제 기업 후원금액은 4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후원 및 협찬기업은 SK텔레콤, KB금융, 삼보모터스, V-EXX, 신화그룹 등이다. 대한스키협회도 롯데, 신한금융, 데상트코리아, 영원아웃도어, 롯데칠성, 롯데월드, 더비코, 루디스, 에코베슬, CJ, 대림D&I 등이 지원하고 있다. 또 대한봅슬레이 스켈레톤경기연맹은 포스코인터내셔널, LG, KB금융, 현대차, 효성 등이, 대한체육회는 네이버, 롯데홈쇼핑, CJ제일제당, 오클리, 영원아웃도어, BBQ, 한진관광 등이 지원한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기업들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게 친환경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는 페트병 등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기술로 선수단복을 제작?지원했다. 공식단복 한 벌 제작에 패트병(500㎖ 환산기준) 약 200여개가 재활용됐다.
메타버스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인데다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반인들의 참관이 금지된 상황에서 기업들은 가상공간을 활용해 올림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지 오프라인 코리아하우스를 대체하기 위한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를 개관하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월드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테마로 스키점프 맵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은 가상공간에서 국가대표 선수복을 입어보고 직접 경기를 하거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올림픽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팀코리아 선수들의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해 디지털 콘텐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체육진흥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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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미·중 갈등, 보이코트 움직임 등으로 우리 선수들의 땀방울과 노력이 퇴색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는 그들의 진심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이어온 기업들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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