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지켜져야"…日언론도 김연아의 발리예바 '도핑' 의혹 비판 주목
김연아, '도핑 규정 위반' 발리예바 겨냥 "원칙에는 예외 없어야"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 댓 스케이트 2018' 공연에서 오프닝 출연진 소개 때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인턴기자] 김연아(32) 전 피겨스케이트선수가 지난 14일 금지 약물 복용 의혹에도 올림픽 출전을 허가받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겨냥하여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비판하자, 외신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김연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름을 언급하거나, 특정할만한 단서를 붙이지는 않았지만, 앞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이날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한 것에 대한 비판의 의미로 해석된다.
일본 언론 다이제스트는 "여자 피겨스케이팅계가 흔들리고 있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발리예바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출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도핑을 위반한 선수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을 놓고 피겨계에서는 논란이 많다. 여기서 매서운 말을 한 선수는 바로 전 국가대표 김연아다"라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한국인 의견에 잘 찬성하지 않지만 이 의견에는 찬성" "(아사다) 마오 선수와 경쟁할 때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역시 정점에 오른 분의 말은 공평하고,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생각할 때 출전은 절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김연아가 인스타그램에 발리예바 출전을 금지애햐 한다는 '흔치 않은 발언'을 했다"며 김연아의 글을 전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는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CAS의 결정은 세계 스포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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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세계반도핑기구(WADA)·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을 두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스포트중재재판소의 결정은 기각이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한다는 점, 도핑 양성 반응 통보가 너무 늦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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