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코로나19 전파율, 궁극적으로 위중증화 비율 낮출 수 있어"… 국내 연구 결과
KAIST·IBS 공동연구팀
코로나19 수학 모델 분석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높은 코로나19 전파율이 궁극적으로 환자의 위중증화 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 수학·의학자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 관련 논문 사전공개 인터넷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 2월1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율 변화가 코로나19 토착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수학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이후에도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돌파 감염 후 회복하고 나면 면역반응이 다시 증강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을 단기 중화항체 면역반응과 장기 T세포 면역반응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률이 높아도 바이러스 전파율이 높아지면 일시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코로나19 위중증화 비율이 낮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줄어들고, 경증 호흡기 질환으로 토착화하는 과정이 오히려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연구진, 오미크론 확산과 토착화 상관관계 분석 - 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율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토착화 과정을 수리 모델을 통해 비교했다. 바이러스 전파율이 낮은 경우에 비해서 전파율이 높은 경우에 오히려 코로나19의 중증화 비율이 감소되고, 토착화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카이스트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율이 높아지면 전체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증환자도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이 인구의 80% 이상이 되고 중환자 관리 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두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 정책 완화를 실시할 경우 코로나 토착화보다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먼저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고위험군 집단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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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는 "바이러스 전파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환자 수가 너무 많아지면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연구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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