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 붕괴.. 지정학적 불확실성 + 경기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미국 소비자심리 저하 등 경기 불안감
코스피 8거래일만에 2700선 붕괴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9%) 하락한 2715.10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4일 코스피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이어 개인과 외인의 순매도가 커지면서 2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32.61(1.19%) 내린 2715.10에 출발했다. 이어 오전 9시33분 현재 2695.87까지 하락하면서 8거래일만에 2700선에서 내려왔다.
기관이 228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탱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인이 각각 1649억원, 642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인은 원달러 환율이 1199.10을 기록하는 등 달러 강세에 따라 장 시작과 함께 순매수에 나섰지만, 점차 매도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에서는 59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별 특정 호재가 있지 않는 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하락세다. LG화학만이 0.47% 오른 63만6000을 기록하고 있다. 불변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1,000 전일대비 10,500 등락률 +3.88% 거래량 33,555,214 전일가 270,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사, 법원 가처분 엇갈린 해석…"파업권 보장" vs "명백한 호도"(종합)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삼성 초기업노조 "법원 가처분 결정 존중…21일 총파업 차질 없이 진행" 는 1.34% 내려간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lose 증권정보 373220 KOSPI 현재가 408,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2.16% 거래량 373,359 전일가 417,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회복 코스피, 장중 3%대 하락…7300선 내줬다 도 2.90%내렸으며 SK하이닉스도 1.52%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전체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12.93(1.47%) 내린 864.49에 출발했으나 이 시각 현재 24.47(2.79%) 떨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원, 1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이 34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내리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1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close 증권정보 247540 KOSDAQ 현재가 190,4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05% 거래량 577,686 전일가 190,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중 3%대 하락…7300선 내줬다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이 0.18%, 펄어비스 펄어비스 close 증권정보 263750 KOSDAQ 현재가 45,8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2.97% 거래량 742,139 전일가 47,2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펄어비스, '붉은사막 실적' 반영…목표가 상향"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붉은사막' 업고 훨훨…펄어비스, 1분기 영업익 2597.4%↑ 가 0.21%, 위메이드가 0.21%, 씨젠 씨젠 close 증권정보 096530 KOSDAQ 현재가 29,95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3.54% 거래량 464,799 전일가 31,05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씨젠, 1분기 매출 1291억원·영업익 236억…비호흡기 제품군 성장 씨젠, ESCMID 글로벌 2026서 스타고라·큐레카 공개 [클릭 e종목]"지금이 매수 기회…씨젠, 신제품·신사업 가시화" 이 0.5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9%) 하락한 2715.10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증시 약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경기 불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보도되면서 본격적인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승자 없는 전쟁과 각국 제재로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협도 커졌고 기술중 중심의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화 회동이 있었지만 양 쪽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양 국 모두 전면전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지정학적 긴장 국면 장기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미시건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7을 기록했다. 1월 확정치(67.2)는 물론, 시장 예상치(67.0)를 크게 하회했다.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정하는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등 매파적 색채를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경제 지표 부진, 경기 불안 심리 확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또 한 번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엇갈린 흐름, 간극 확대가 예상된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하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매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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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에는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다음날에는 미국 FOMC 회의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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